매년 1000억원 규모 선박펀드를 조성해 중소 규모 조선사가 보유한 중고 선박을 매입할 계획입니다. ‘선박은행의 좌장으로서 해운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홍영만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 사장(사진)은 지난달 31일 매일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하면서 선박펀드를 활용한 선박은행을 조성해 국내 해운업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는 18일 취임 1주년을 맞는 홍 사장은 2009년 5월 조성된 구조조정기금 자산이 올해로 완전히 정리되지만 해운업계는 경기 악화에 따라 추가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그동안 캠코가 운용해온 선박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선박은행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연내 출범하는 해운보증기구와 연계해 해운업계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중고 선박을 매입하는 1조원 규모의 선박은행(Tonnage Bank)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캠코가 직접 참여해 매년 1000억원 규모의 자체 재원을 지원하고 민간 투자자들의 참여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캠코는 이미 자회사인 캠코선박운용을 통해 선박펀드를 운용하면서 구조조정 대상 해운사들의 선박을 시장 가격에 매입해 회수한 경험이 있다. 캠코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선박투자회사에 총 4666억원을 투자해 선박 33척을 매입하고 이 중 21척을 해운사에 재매각해 3910억원을 회수했다. 올해 연말 구조조정기금 종료를 앞두고 남은 선박도 해운사에 재매각하기로 예정돼 있다.
내년부터는 새로 설립되는 해운보증기구 및 민간 선박펀드와 함께 1조원 규모의 선박은행을 조성해 선박 매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민간 금융회사가 선순위 대출을 지원하고, 해운보증기구의 보증을 받은 선박펀드가 후순위 대출을 지원해 만든 자금으로 해운사로부터 선박을 매입하고 용선계약을 체결하는 형식이다. 연내 부산국제금융센터로 본사를 이전하는 캠코는 ‘선박은행 역할을 통해 해운업계 구조조정을 지원하고 부산을 선박금융 클러스터로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는 방침이다.
[배미정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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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만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 사장(사진)은 지난달 31일 매일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하면서 선박펀드를 활용한 선박은행을 조성해 국내 해운업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는 18일 취임 1주년을 맞는 홍 사장은 2009년 5월 조성된 구조조정기금 자산이 올해로 완전히 정리되지만 해운업계는 경기 악화에 따라 추가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그동안 캠코가 운용해온 선박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선박은행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연내 출범하는 해운보증기구와 연계해 해운업계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중고 선박을 매입하는 1조원 규모의 선박은행(Tonnage Bank)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캠코가 직접 참여해 매년 1000억원 규모의 자체 재원을 지원하고 민간 투자자들의 참여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캠코는 이미 자회사인 캠코선박운용을 통해 선박펀드를 운용하면서 구조조정 대상 해운사들의 선박을 시장 가격에 매입해 회수한 경험이 있다. 캠코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선박투자회사에 총 4666억원을 투자해 선박 33척을 매입하고 이 중 21척을 해운사에 재매각해 3910억원을 회수했다. 올해 연말 구조조정기금 종료를 앞두고 남은 선박도 해운사에 재매각하기로 예정돼 있다.
내년부터는 새로 설립되는 해운보증기구 및 민간 선박펀드와 함께 1조원 규모의 선박은행을 조성해 선박 매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민간 금융회사가 선순위 대출을 지원하고, 해운보증기구의 보증을 받은 선박펀드가 후순위 대출을 지원해 만든 자금으로 해운사로부터 선박을 매입하고 용선계약을 체결하는 형식이다. 연내 부산국제금융센터로 본사를 이전하는 캠코는 ‘선박은행 역할을 통해 해운업계 구조조정을 지원하고 부산을 선박금융 클러스터로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는 방침이다.
[배미정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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