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최불암의 이야기숲 어울림, '가요계의 전설' 윤항기 "처갓집 반대에 아내와 야반도주"
MBN '어울림'에 출연한 '가요계의 전설' 윤항기가 처갓집 반대가 심해 아내와 야반도주를 감행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윤항기는 3일(오늘) 방송되는 MBN '최불암의 이야기 숲 어울림'에 출연해 '장미빛 스카프' '별이 빛나는 밤에' '여러분' '해변으로 가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작곡가이자 밴드 키보이스 리더로, 가수 윤복희의 오빠로서의 삶은 물론 전성기에 갑자기 자취를 감춘 사연과 함께 최근 목사직을 은퇴하고 가요계로 돌아온 그의 근황까지 파란만장한 인생을 겪으며 단단해진 그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윤항기는 아내가 키보이스의 팬이었다. 공연장 제일 앞에 앉았는데 정말 예뻤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처갓집 반대가 심해 아내와 야반도주를 감행했고, 결혼식도 못한 채 동거를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처가가 잘살았다. 탄광을 크게 하던 집안이었고 청파동에 살았는데 정원에서 처형이 말을 타고 다닐 정도로 잘 살았다. 처가 마당이 1,500평이었다”고 덧붙여 다시한 번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또 윤항기는 이후 노래가 히트하면서 가난한 생활을 청산했다. 하루에 2백, 3백을 벌었지만, 인기에 취해 가정을 등한시했고 가는 데마다 물쓰 듯 펑펑 썼다. 평생 인기를 누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난 날을 회상했습니다.
그는 이후 시상식장에서 쓰러졌고 폐결핵 말기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혹여나 폐병이 옮을까봐 지인들이 다 도망갔다. 그때서야 조강지처가 보이더라. 아내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고 전하며 아내에게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데뷔 55주년을 맞아 신인의 모습으로 새롭게 돌아온 가수 윤항기의 새로운 도전을 들여다봅니다. 방송은 3일 월요일 밤 9시 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