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이 5년 만에 돌아와 국내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MC몽은 3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6집 ‘미스 미 오어 디스 미(Miss me or Diss me)를 발표했다. 타이틀 곡 ‘내가 그리웠니는 오전 1시 기준 멜론, 엠넷, 올레뮤직, 벅스, 몽키3, 지니, 네이버뮤직 등 각종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타이틀 곡은 MC몽이 이단옆차기3, 홈보이, 진실 등과 공동 작업한 곡이다. 웅장한 스트링과 펑키한 일렉 기타 루프 그리고 경쾌한 리듬이 흐른다. 이와 상반되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보컬이 조화를 이뤄 독특하다.
가사는 MC몽 자신이 느꼈던 깊은 내적 갈등과 세상으로 나오기까지의 두려움을 음악으로 해소되길 바라는 마음에 담아 썼다.
또한 음원차트 썸네일은 앨범 재킷인 ‘원숭이 그림으로 가득하다. 수록곡 12곡이 줄세우기에 성공한 것.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 ‘마음 단단히 먹어 ‘뉴욕 ‘도망가자 ‘고장난 선풍기 ‘격정적인 열애설 ‘0904 ‘죽을만큼 아파서 파트2 ‘마이 러브 등 전곡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더블 타이틀 곡 ‘마음 단단히 먹어는 희망가다. 힘들고 아플 때 창문 틈 사이로 비춰지는 따뜻한 한줄기 햇살에서 삶의 이유를 찾고, 그 햇살 이야기를 다른 누군가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슬픈 빗소리로 시작해 피아노 연주와 랩만으로 고독과 슬픔 속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이 곡은 어쿠스틱 미디엄 팝 발라드다. 가수 에일리가 피처링에 참여해 애절함 속의 강인함을 잘 표현했다.
이 외에도 백지영, 허각, 린, 씨스타 효린, 걸스데이 민아 등 많은 동료가수들이 피처링에 참여해 지원사격했다.
지난 2009년 5집 앨범 ‘휴매니얼(Humanimal) 이후 5년 만에 신보를 발표한 MC몽. 그는 앞서 ‘그리워하든가 비난하든가라는 앨범 제목 때문에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어 음원 차트 점령에 성공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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