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2위인 현대차를 바짝 추적하고 있다.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우려가 감소한 데다가 현대차가 엔저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오전 9시 37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450원(0.95%) 오른 4만7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1만500원(6.18%) 내린 15만9500원을 기록중이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34조7985억원을, 2위인 현대차는 35조1341억원을 기록 중이다. 양사의 차이는 3350억원대에 불과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부터 반도체 생산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반도체 업체들이 3분기 실적을 밝히면서 우려가 낮아져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시가총액도 늘어나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엔저와 달러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돼 지난 9월부터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