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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박주영-정성룡, 슈틸리케호 2기 승선
입력 2014-11-03 10:00  | 수정 2014-11-03 15:09
박주영은 슈틸리케호 2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첫 국가대표 발탁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뜨거운 감자 박주영(알 샤밥)이 슈틸리케호 2기에 승선했다. 정성룡(수원)도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첫 태극마크를 단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오전 중동 원정에 나설 22명의 축구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박주영과 정성룡의 합류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부진으로 국가대표에서 멀어졌던 이들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1기 명단에서 이들을 호출하지 않았다.
박주영은 알 샤밥 이적 후 사우디아라비아리그 3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검증이 보다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의 연쇄 부상으로 공격수 기근 속에 선발됐다.
독을 품었던 정성룡도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정성룡은 3일 현재 수원을 K리그 클래식 2위로 이끌고 있다. 지난 1일 K리그 클래식 울산전에서는 신들린 선방으로 수원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달 군 전역과 함께 카타르리그로 이적했던 이근호(엘 자이시)도 슈틸리케호에 첫 합류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새로운 소속팀에 적응하라는 배려 차원에서 이근호를 1기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근호는 지난 1일 알 샤하니야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물 오른 골 감각을 과시했다.
그 외에 1기 명단과 큰 차이는 없다. 부상으로 낙마했던 구자철(마인츠)과 김진수(호펜하임)가 소집됐다. 브라질월드컵 이후 국가대표와 인연이 없었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첫 부름을 받았다. 주장 기성용(스완지 시티)을 비롯해 남태희(레퀴야), 손흥민(레버쿠젠), 김민우(사간 도스),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은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다.
한국은 오는 14일 암만에서 요르단과, 18일 테헤란에서 이란과 원정 평가전을 갖는다. 10일 소집해 곧바로 인천공항을 통해 요르단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부상을 대비해 5명의 예비 명단도 함께 공개했다. 신화용(포항), 윤석영(QPR), 홍철(수원), 박종우(광저우 부리), 이명주(알 아인) 등이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축구 A대표팀의 11월 A매치 2연전 소집 명단
GK : 김승규(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수원)
DF :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 힐랄) 김진수(호펜하임)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차두리(서울) 박주호(마인츠)
MF :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볼튼)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카타르SC) 남태희(레퀴야) 구자철(마인츠) 김민우(사간 도스) 한교원(전북)
FW : 박주영(알 샤밥) 조영철(카타르SC) 이근호(엘 자이시)
(예비) 신화용(포항) 윤석영(QPR) 홍철(수원) 박종우(광저우 부리) 이명주(알 아인)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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