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의탄생’ 주상욱, 명불허전 ‘로코킹’ 납시오

배우 주상욱이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로 변신했다.
지난 1일 SBS 새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 첫 방송에서 주상욱은 극 중 뚱뚱한 아줌마 사금란(하재숙 분)을 아름다운 여인 사라(한예슬 분)로 180도 변신시키는 미녀 메이커 한태희로 등장했다.
자신을 찾아와 예쁘게 만들어 달라는 사금란을 성형수술을 통해 미녀 사라로 재 탄생시킨 한태희는 사라의 운동부터 식단조절, 연애코치까지 담당하며 사라가 전남편 이강준(정겨운 분)과 자신이 짝사랑하는 교채연(왕지혜 분)의 결혼을 막게 하도록 분투했다.
주상욱은 첫 방송부터 로맨틱과 코믹을 적절히 갖춘 '주상욱표' 로코 연기로 전작보다 업그레이드 캐릭터를 선보였다. 진지함와 엉뚱함을 오가는 괴짜 천재답게 명석한 두뇌로 진지하게 작전을 이끌어 나가다가도 사연 많은 여인 사라에게 동정심을 느끼며 속상해 하는 표정을 짓는 등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평범한 듯 전혀 평범하지 않은 한태희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코믹 연기와 더불어 주상욱의 다채로운 변신 또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섬망증상을 겪고 있는 사라에게 치료 약을 먹이기 위해 어수룩한 스토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사라의 연애 코치를 옆에서 돕기 위해 웨이터로 변신하기도 했다. 또한 수술가운을 입은 모습으로 전작 '굿닥터'의 김도한이 다시 돌아온 듯한 장면을 연출하며 변신의 귀재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그간 드라마 '자이언트', '신들의 만찬', '텐', '굿 닥터' 등 수 많은 작품을 통해 도시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대중들의 사랑을 아왔던 주상욱은 전작 '앙큼한 돌싱녀'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까지 섭렵했다.
'미녀의 탄생'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55분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