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 건교 "집값 훨씬 더 떨어져야"
입력 2007-05-02 14:57  | 수정 2007-05-02 17:04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집 값이 지금보다 훨씬 더 떨어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집값은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수준까지 하락해야 한다며 부동산 불패신화는 끝났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성 기자의 보돕니다.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이 집값이 훨씬 더 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용섭 장관은 한국경영전략연구원이 주최한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현재 집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며 소비자들의 만족하는 수준까지 더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 값싸고 질좋은 아파트가 쏟아지고 보유세가 강화되면 집값은 더 오를 수 없다며 부동산 불패신화는 끝났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집값 하락과 관련해 강남 4구에서 14주 연속 집값이 하락하고 있지만 아직 오른 가격에서 1%도 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용섭 장관의 발언은 집값의 추가 하락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택정책 주무부처 장관의 가격 전망이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건교부는 최근 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 아파트 34평형이 연초에 비해 3억원 가까이 하락한 10억원에 거래됐다며, 그러나 급매물이기 때문에 실제 떨어진 가격으로 볼 수는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집값이 얼마나 더 떨어지느냐 입니다.

mbn 부동산팀이 주초에 부동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로는 연말까지 집값 추가하락 폭은 5∼10%로 예상됐습니다.. 이러한 하락폭이 이용섭 장관이 말한 소비자들이 원하는 수준이 될 는 지켜봐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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