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담뱃세 인상 발표 탓?…9월 담배 판매 '최고'
입력 2014-11-02 19:40  | 수정 2014-11-02 21:29
【 앵커멘트 】
정부가 내년부터 담뱃값을 2천 원가량 올리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때문인지 지난 9월 국내 담배 판매량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불안한 담배시장을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문형표 /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9월 11일)
- "담배로 인한 국민 건강의 심각한 피해를 줄이고자 지난 10년간 고정됐던 담뱃값을 인상하고자 합니다."

정부가 현행 2,500원인 담뱃값을 최대 4,500 원까지 올리겠다고 밝히자, 편의점과 대형마트에는 담배를 사두려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담배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통계청 조사결과 지난 9월 내수용 담배 출하지수는 138.6으로 200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그러나 업계에서는 담배 출하와 판매가 지난 9월 한 달 반짝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사재기 금지 고시가 발표되고, 담뱃값 인상 폭이 조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KT&G의 매출은 9월 하순부터는 평년 수준으로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대형마트 관계자
- "(9월 하순부터는) 나가는 양이 축소되다 보니까 들어오는 것도 적어지는 것 같아요. 고객님들도 인상안 발표됐을 때는 담배를 찾았는데 지금은 반응이 없어요."

담뱃값 인상 폭이 구체적으로 확정되면, 인상되기 전까지 담배를 찾는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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