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진핑 주석도 군 비리 척결 강조…"비리 간부 엄벌"
입력 2014-11-02 19:40  | 수정 2014-11-02 21:10
【 앵커멘트 】
중국에서도 군 비리를 둘러싼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최근 벌어진 군 간부의 뇌물수수 사건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는데요.
군 내에서 벌어지는 비리에 대한 일벌백계 의지를 보였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4년부터 후진타오 시대 중국 실세로 불린 쉬차이허우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8년 동안 막강한 권력으로 군 인사권을 쥐락펴락했던 쉬 부주석이 얼마 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승진을 빌미로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이 들통났는데, 그 규모가 자그마치 1조 3천억 원에 달합니다.


'군 부패의 몸통'으로 불리며 최근에는 당적과 군적까지 모두 박탈당했습니다.

군 비리가 도를 넘어서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나섰습니다.

시 주석은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비롯한 국방장관, 총참모장 등 군 간부 400여 명을 한자리에 모아 '반부패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또 "특별히 이 사건을 엄숙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심각하게 반성하고 그 악영향을 뿌리뽑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부패 척결과 함께 군부에 대한 경고까지, 당분간 시진핑 주석의 군권 다잡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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