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물 속에서 쏘면 '무방비'…북 잠수함 미사일 위협 증대
입력 2014-11-02 19:40  | 수정 2014-11-02 20:39
【 앵커멘트 】
북한이 진짜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잠수함을 개발했는 지, 아직 100% 단정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수년 내 개발이 완료된다고 가정했을 때, 그 위협의 정도를 정성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바닷 속에서 움직이던 잠수함에서 미사일이 튀어나옵니다.

서서히 떠오르더니, 물 밖으로 나오자 불을 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입니다.

중국 역시 지난해 말 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잠수함을 공개했습니다.

탄도미사일 잠수함의 위협은 바로 은밀성.


물 속에서 쏠 경우 탐지가 쉽지 않은데다, 높은 궤적으로 날아가는 탄도미사일의 특성상 방어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잠수함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잠수함은 바다가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습니다. 동해나 남해, 제주도 남쪽에서 우리를 공격할 수가 있죠."

북한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3천톤 급 잠수함을 바탕으로 신형 잠수함을 만들었다면, 2~3개의 수직발사관이 탑재됐을 것이란 추정이 나옵니다.

북한군이 보유한 중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우리나라와 일본 본토 등을 위협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실제 수직발사관을 잠수함에 탑재하는 데 성공했는 지, 탑재했더라도 수중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지 등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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