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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CIMB 클래식 아쉬운 공동 2위…배상문 5위
입력 2014-11-02 18:27 
PGA 투어 CIMB 클래식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PGA 통산 2승 달성에 실패한 재미교포 케빈 나. 사진(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IMB 클래식에서 통산 2승을 노렸던 재미교포 케빈 나(31)가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개를 떨구며 공동 2위에 만족했다.
케빈 나는 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케빈 나는 게리 우드랜드(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우승을 차지한 라이언 무어(미국.17언더파 271타)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무어는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PGA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케빈 나는 2011년 10월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뒤 3년 만에 통산 2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순간을 넘지 못하면서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케빈 나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무어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상승세를 탄 무어는 14,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2타를 줄인 반면 케빈 나는 1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순식간에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다행히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한 케빈 나는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 우승자인 배상문(28.캘러웨이)은 이날 3타를 줄이면서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에 반해 대회 초반 선두권에 올라 시즌 첫 승을 기대했던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이날도 4타를 잃고 3언더파 285타로 위창수(42)와 함께 공동 39위에 그쳤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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