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막바지 분양물량 풍성…지난달 매매 1만건 돌파
입력 2014-11-02 17:26 
서울 아파트 시장 회복세가 완연한 가운데 연내 막바지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올해 하반기 이후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시장을 이끌었다면 남은 물량은 강북권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주를 이룬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만507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1467건보다 45.9% 급증했다.
특히 지난달 매매 거래량은 1만717건으로 2008년 4월 이후 6년6개월 만에 1만건을 돌파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연초 대비 0.97% 올랐다. 새 아파트 청약 성적도 나쁘지 않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구 수는 8954가구(일반분양 기준)에 모두 4만6353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5.18대1을 기록했다.

반면 전세금도 크게 올라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연초 대비 4.05% 상승했다.
아파트값 상승률보다 4배 이상 높은 셈이다.
서울 부동산시장 상황이 좋다 보니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새 아파트 공급에 나서고 있다. 전세금 폭등에 지친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SK건설은 이달 광진구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에서 지구 지정 6년 만에 첫 아파트를 공급한다. 광진3구역에 들어서는 ‘강변SK뷰는 아파트 197가구와 오피스텔 133실로 이뤄진 주상복합단지로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강변역 사이에 위치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101㎡ 1가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6~29㎡, 8개 타입이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게 강점이다.
은평구 은평뉴타운에서도 오랜만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나온다. 대우조선해양은 은평구 진관동 상업3블록에 ‘은평뉴타운 엘크루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20층, 3개동, 전용면적 59㎡ 아파트 146가구와 전용면적 59㎡ 오피스텔 116실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아파트가 3.3㎡당 1200만원대 후반으로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적용되며, 오피스텔은 700만원대 초반으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삼성물산은 영등포구 신길뉴타운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에스티움(전용면적 39~118㎡ 1722가구)을, GS건설은 종로구 돈의문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한 ‘경의궁자이(전용면적 33~138㎡ 2533가구)를 각각 이달 분양한다.
[고재만 기자 /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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