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공필성 코치 2일 사퇴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화제의 중심이었던 롯데 자이언츠 공필성(47) 코치가 팀을 떠난다.
공필성 코치는 2일 오전 이종운(48) 신임감독에게 코치직 사의를 표명했다. 배재후 단장에게도 이와 같은 자신의 의사를 전했다.
롯데 관계자는 공 코치가 이종운 감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진해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공필성 코치는 최근 김시진(56) 감독의 자진 사퇴 후 유력한 새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선수단이 반기를 들었다는 내용의 언론보도가 나왔고, 이를 반박한 성명서들이 나오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 프런트 라인의 대표적 인물이 공 코치라는 루머도 입지를 줄어들게 만들었다.
경성대를 졸업하고 1990년 프로에 데뷔한 공 코치는 11년 간 롯데 유니폼만 입은 프랜차이즈 선수다. 통산 타율은 2할4푼8리이지만 타석에서 공에 맞아서라도 나가겠다는 근성으로 유명하다. 현역시절 배번은 자신의 성을 따서 ‘0번이었다. 은퇴 후 2001년부터 올시즌까지 롯데 코치로 롯데 유니폼을 벗지 않았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