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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현' 비리의혹 고양시 의원 체포
입력 2007-05-02 14:02  | 수정 2007-05-02 14:02
일산 탄현 주상복합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고양시 의회의 C모 의원을 긴급체포한 것으로 저희 mbn 취재결과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C의원을 상대로 로비의혹을 집중수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대검찰청 입니다.

<앵커1>
검찰이 언제 C의원을 체포했습니까?

<기자1>
일산탄현 주상복합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는 어젯밤 8시쯤 한나라당 시의원인 C모의원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C의원이 지난해 5월 고양시 의회의 주상복합 주거비율 조례과정에서 시행사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C의원을 상대로 당시 주상복합 아파트의 주거비율 조례과정에서 시행사측 인사인 A모씨로 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C의원은 대가성 있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그동안 C의원등 고양시 의회 의원들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 혐의를 입증할 만한 단서를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C의원을 상대로 주상복합의 주거비율이 70%에서 90%로 대폭 올리는 조례를 통과시킨 배경에 대해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만약 C의원이 입을 열 경우 그동안 답보 상태를 보이던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17일 탄현동 주상복합아파트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로 수배를 받아온 시행사 대표 정 모 씨를 체포하고, 아파트 신축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의 불법성 여부와 대출받은 사업자금의 횡령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2>

이번에는 의사협회 정관계 로비의혹 관련 내용 알아보죠. 검찰이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 2곳에 대해 압수수색 했죠?

(기자2)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오전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 사무실 2곳에 대해전격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에서 회계장부와 회비 입출금 내역 등이 담긴 서류와 컴퓨터 본체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장동익 협회장의 횡령 부분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협회도 확인할 필요가 있어 추가 압수수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이들 협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으며, 두 협회 관계자들의 대해서도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은 정형근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연말정산 대체법안 마련에
대한 대가로 이들 협회 3곳으로부터 1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증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치인들이 의료관련단체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내역을 제출받아 정밀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검찰은 이들 협회 세곳이 후원한 의원 명단과 액수 등 자료를 넘겨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을 바탕으로 판공비와 의정회비 등의 사용처를 집중 확인하고, 정밀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협회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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