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전Go!Go!]사고부르는 '길 위의 적'…불법 주정차
입력 2014-11-01 19:30  | 수정 2014-11-01 21:08
【 앵커멘트 】
대로변이든 골목길 이면도로이든 운전자들을 괴롭히는게 있습니다.
바로 불법주정차한 차량들인데요, 운전에 방해가 될뿐만 아니라 사고의 위험성도 높이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지하철역 인근에 택시가 늘어서 있습니다.

평일 낮에도 차량흐름에 지장을 줄 정도입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우회전 한 차량이 진행해야하는 차선 하나가 길게 늘어선 택시줄로 꽉 막혀있습니다."

시내버스가 막힌 길을 피해, 교차로를 크게 돌아나오면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앞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불법으로 서 있는 택시를 피해 골목을 빠져나오기까지 한참이 걸립니다.

▶ 인터뷰 : 허갑석 / 서울 반포동
- "나간다고 깜빡이를 켜도 안 비켜줘요. 안쪽 차선으로 들어갈 때 직진차량이 양보를 안 하면 (위험하죠)."

▶ 인터뷰 : 홍만표 / 서울 역삼동
- "저쪽에서 오는 차하고 접촉사고 날뻔한 적이 몇 번이나 있죠."

올해 서울에서 불법주정차를 하다 적발된 건수는 벌써 216만 건에 달합니다.

이러다 보니 인명피해까지 주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승우 /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교육센터
- "장애물이 생기게 되면 뒤쪽에 있어서는 어떤 사람이 튀어나와도 보지 못하고, 운전자가 정보를 인식해야 되는 시야각도가 일부분 죽게 됩니다."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한 운전자들의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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