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09년에 10만원, 5만원 나온다
입력 2007-05-02 12:00  | 수정 2007-05-02 13:31
2009년 상반기에는 새 5만원권과 10만원 신권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폐속 인물은 누가 될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상철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고액권 드디어 발행하는건가요?

기자1)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돈은 34년째 만원짜리인데요.

만원권이 처음 나온 지난 73년 이후 물가는 12배, 국민소득은 150배나 늘었지만 최고액권은 그대로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자기앞수표 발행에 연간 2천800억원이나 들고, 많은 장수의 화폐를 휴대하다 보니 불편과 시간이 많이 드는 등 사회적 비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에따라 한국은행은 10만원권을 최고액권으로 하고 1, 5, 10 이런식으로 돼 있는 우리나라 화폐액면체계를 반영해 5만원도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화폐단위 변경, 즉 리디노미네이션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질문2) 궁금하게 인물 초상이나 디자인은 어떻게 될까일텐데요.

기자2) 초상인물은 우리 국민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인물 가운데 선정할 예정인데요.

일반국민 여론조사와 전문가 여론조사를 거쳐 2~3명의 후보를 압축하고, 9~10월쯤 인물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독립운동가와 여성, 과학자를 도안에 넣어야 한다는 큰 그림이 그려진 가운데 김구 선생과 유관순 열사, 장영실 선생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현 지폐와 비슷하게 할 방침이지만 고액권과 저액권 그룹간의 구분이 필요할 경우 디자인을 일부 차별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질문3) 발행은 언제 됩니까?

기자3) 2009년 상반기쯤이면 5만원권과 10만원권이 동시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초상인물과 보조소재 선정부터 본제품 제조 완료까지 2년 내외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특히 지난해와 올초 발행된 새 은행권과관련해 도안소재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던 점을 고려해 국민여론 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발행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입니다.

그 일환으로 한국은행은 고액권 초상인물과 보조소재 선정을 위해 부총재를 의장으로 하는 화폐도안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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