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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퍼스, ‘한 지붕 두 가족’ 레이커스 118-111 제압
입력 2014-11-01 14:16  | 수정 2014-11-01 14:18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클리퍼스의 크리스 더글라스-로버츠에 맞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한 지붕 두 가족의 대결다운 접전이었다. 미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대결은 클리퍼스의 승리로 끝났다.
클리퍼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8-1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클리퍼스는 2연승, 레이커스는 3연패를 기록했다.
앞선 2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준 레이커스는 같은 LA를 연고로 하는 클리퍼스를 맞아 4쿼터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며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시즌 첫 승까지는 부족한 게 많았다.
클리퍼스는 블레이크 그리핀이 39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디안드레 조던이 11득점 13리바운드, 크리스 폴이 12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조던 힐이 23득점, 코비 브라이언트가 21점, 제레미 린이 17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린은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레이커스 이적 후 가장 좋은 활약을 보였다.
초반은 클리퍼스의 우세였다. 1쿼터 블레이크 그리핀과 J.J. 레딕의 슛이 연달아 림을 통과하며 10점 차 이상 앞서갔고, 1쿼터를 31-22로 앞서며 마쳤다.
레이커스는 2쿼터부터 추격에 나섰다. 카를로스 부저와 로니 프라이스의 활약, 여기에 코비 브라이언트의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한 자릿수 차로 격차를 좁혔다. 결국 3쿼터 9분 29초를 남기고 조던 힐이 레이업슛에 성공하면서 63-62, 이날 경기 첫 역전에 성공했다. 클리퍼스의 3점슛 시도가 연달아 빗나가는 사이 힐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결국 3쿼터는 90-86으로 앞설 수 있었다.

4쿼터는 접전이었다. 레이커스가 2~4점 차이에서 근소하게 앞서갔다. 클리퍼스가 디안드레 조던의 연이은 덩크로 위협했다면, 레이커스는 힐이 차분히 득점을 성공시켰다.
클리퍼스는 틈틈이 역전 기회를 노렸지만, 슛이 번번이 림을 벗어나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4쿼터 4분을 남기고 자말 크로포드의 자유투로 107-106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조던의 스틸로 점수 차를 벌릴 기회를 맞았지만, 그리핀이 공격자 파울을 범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 종료 1분 전까지 양 팀은 한 점 차 접전을 이어갔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가 20초를 남기고 111-114로 뒤진 상황에서 3점슛을 시도했지만, 이것이 벗어났다.
클리퍼스는 자유투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1.3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를 그리핀이, 15.1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를 레딕이 모두 성공시키며 116-111까지 점수를 벌렸다. 레딕은 6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더하며 마지막 득점을 기록했다.

※ 1일 NBA 타구장 결과
멤피스 97-89 인디애나
클리블랜드 114-108 시카고
필라델피아 81-93 밀워키
샌안토니오 89-94 피닉스
포틀랜드 94-103 새크라멘토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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