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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제국‘ 양키스, FA 정리는 어떻게?
입력 2014-11-01 13:29 
데이빗 로버트슨은 퀄리파잉 오퍼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 FA 선수들은 어떻게 정리할까.
‘뉴욕 데일리뉴스는 지난 31일(한국시간) 양키스의 이번 오프시즌 FA 선수들의 거취를 전망했다.
이번 시즌 후 FA 자격을 획득한 선수는 불펜 투수 데이빗 로버트슨, 크리스 카푸아노, 리치 힐, 선발 브랜든 맥카시와 구로다 히로키, 내야수 체이스 헤들리, 스티븐 드루,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 크리스 영 등이 있다(데릭 지터도 공식적으로는 FA 신분이다).
양키스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4일까지 원소속팀 자격으로 우선 협상 권한을 갖는다. 이때까지 협상에 실패하면 FA 시장에 나오게 된다. 이 경우 양키스는 1년 153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요청할 수 있다. 단, 시즌 도중 다른 팀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드루와 맥카시, 헤들리는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할 수 없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이중 재계약이 가장 유력한 선수로 로버트슨을 꼽았다. 로버트슨은 이번 시즌 63경기에서 64 1/3이닝을 던지며 39세이브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이들은 양키스가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 다른 팀의 접근을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530만 달러가 마무리로서 받기 쉽지 않은 금액임을 감안하면 그가 처음으로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하는 선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퀄리파잉 오퍼에 대한 응답 기간은 11일까지다.
구로다 히로키는 현역 은퇴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복귀 가능성도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헤들리와 맥카시도 재계약 대상이다. 헤들리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몸 상태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3루 자리를 지켜줄 자원이고, 맥카시도 양키스 이적 이후 14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2.89로 활약했다.
구로다도 유력한 퀄리파잉 오퍼 대상자다. 그러나 구로다는 현역 은퇴, 혹은 일본 무대 복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키스는 노장 타자인 라울 이바네즈에게 타격코치 자리를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바네즈는 19번째 시즌이었던 2014년 에인절스와 캔자스시티에서 90경기에 출전, 타율 0.167 5홈런 26타점에 그쳤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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