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현돈 전 1군 사령관 "억울…만취 추태 없었다"
입력 2014-11-01 08:40  | 수정 2014-11-01 10:38
【 앵커멘트 】
지난 9월, 신현돈 당시 육군 1군 사령관이 술에 취해 추태를 보였다는 이유로 사실상 경질됐는데요.
신고 내용과는 다르게 당시 만취 상태도 아니었고 민간인과의 다툼도 없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술에 취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추태를 벌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지난 9월 물러난 신현돈 전 육군 1군 사령관.

사실상 경질이었습니다.

그런데 알려진 것과는 달리, 당시 신 전 사령관은 만취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술을 마시기는 했지만, 주량을 지켜 인사불성 상태가 아니었고, 민간인과 몸싸움도 없었던 겁니다.


또 상의를 밖으로 빼는 신형 군복을 입은 게, 일반인들로부터 옷을 풀어헤쳤다는 오해를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7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한민구 국방장관 역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신 전 사령관은 또 "사전 보고와 승인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작전지역 이탈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해명대로라면, 신 전 사령관의 경질이 자세한 조사 없이 성급하게 이뤄졌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합니다.

당시, 윤 일병 구타 사망사건 등 군 사건·사고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진상 파악도 못 하고 경질부터 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군은 이에 대해, 신 전 사령관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 군 신뢰도를 낮췄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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