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가족 "이해할 수 있는 수준"…특별조사위 내년 초 가동
입력 2014-11-01 08:40  | 수정 2014-11-01 10:10
【 앵커멘트 】
'세월호 3법' 합의 소식에 유가족들은 늦게라도 타결이 돼 다행이라는 반응 속에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특별조사위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여야의 세월호 3법 타결 소식에 세월호 유가족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전명선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장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은 된 것 같다"며 "공식입장은 가족 총회를 열고서 밝히겠다"고 고 전했습니다.

정명교 일반인 희생자 유족 대변인은 "진상 규명 과정에서 일반인 유족들의 목소리가 배제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 실종자 가족은 "특검이 이뤄진다 해도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월호특별조사위는 이르면 내년 초쯤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입니다.

특위 구성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조사 시작까지는 두 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특별조사위 위원장은 유가족 측이 선출하는 상임위원이 맡습니다.

부위원장은 여당 추천으로 국회가 선출하는 상임위원이 맡게 되는데, 민감한 쟁점 등을 두고 충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위 진상 규명 작업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면 특별검사를 통한 수사에 착수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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