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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신의 富동산 현장] 4대강, 수질오염 이어 ‘하상토 오염’ 제기
입력 2014-11-01 08:02 
[하상토의 진흙화 및 오염도가 특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4대강 금강 7공구 공사현장. 사진 이충우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수현 의원이 지난달 27일 열린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4대강 바닥이 썩어가고 있다”며 하상토 오염문제를 새롭게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5월부터 진행된 ‘4대강 복원 범국민대책위원회 조사결과, 하상토 중 진흙의 비율이 낙동강 20.00%, 영산강 20.50%, 금강 54.75%, 한강 16.33%로 전체 평균 27.97%로 나타났다며, 4대강 사업 이후 하상토의 진흙화 및 오염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하상저질토 진흙화 실태(좌)와 공주보 상류 하상저질토 조사결과(우) 그래표 [출처: 4대강 복원 범국민대책위원회, 국토환경연구소]
하상토가 모래나 자갈이 아닌 진흙(점토질)으로 변하면 녹조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는데, 금강의 경우 그 심각성이 두드러졌다.
금강은 지난 2013년 2월 국토환경연구소 조사에서 모래와 자갈 비율이 92.6%로 나타났지만 17개월 만인 올해 7월 27.18%로 급감했다. 또한 1.89%였던 진흙 성분은 66.96%로 급증해 65.07% 증가했다.
박 의원은 자연에 인위적으로 단기간에 큰 수술을 했는데 어찌 멀쩡할 수 있겠냐”면서 보를 비롯한 시설안전, 수질오염 뿐만 아니라 하상토 오염문제에 대해서도 늦기 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련 전문가들 역시 4대강을 이대로 두면 진흙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하상토 오염문제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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