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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 내야수 내주고 투수 받아 온다
입력 2014-11-01 06:36 
에인절스가 주전 내야수를 내주고 선발 투수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계획중이다. 호위 켄드릭이 제일 유력한 후보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가 마운드 보강에 나선다. 주전 내야수를 내줘서라도 투수를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FOX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에인절스가 트레이드 방향을 내야수를 내주고 투수를 받아오는 것으로 잡았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2루수 호위 켄드릭, 3루수 데이빗 프리즈 등 주전급 내야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놔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
에인절스는 가렛 리처즈가 지난 8월 경기 도중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당해 다음 시즌 초반 복귀가 불투명하다. 이 공백을 대체하기 위한 선발 투수 영입이 절실하다. 좌완 불펜 영입도 필요하다.
켄드릭과 프리즈 두 선수는 모두 2015년이 구단 계약의 마지막 해다. 에인절스는 이들의 이적에 대비, 지난 시즌 도중 시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고든 베컴을 영입했다. 장기적으로는 더블A 소속인 내야 유망주 알렉스 야보루를 준비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FOX스포츠는 켄드릭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더 높게 점쳤다. 베컴이 프리즈를 대신해 3루 자리로 들어가기에는 파워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으며, 연봉이 베컴이나 프리즈에 비해 더 높다는 것이 그 이유다.
에인절스는 지난해 7월에도 켄드릭을 LA다저스로 트레이드 하는 것을 논의했지만, 무산됐다. 켄드릭은 2014년 6개, 2015년 4개 팀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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