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멕시코 '죽은 자들의 날', 무슨 날인가 보니…'가슴 먹먹'
입력 2014-10-31 22:38 
멕시코 '죽은 자들의 날', 무슨 날인가 보니…'가슴 먹먹'

'멕시코 죽은 자들의 날'

멕시코 '죽은 자들의 날'이 화제입니다.

멕시코의 '죽은 자들의 날'은 멕시코 전통 축제 중 하나로 매년 11월 1일부터 11월 2일까지 이틀에 걸쳐 열리는 축제입니다.

'죽은 자들의 날(Dia de los Muertos)'은 조상을 기리는 것이 목적이지만 산 자와 죽은 자가 만나는,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축제입니다.

살아있는 사람들이 음식과 꽃, 촛불로 죽은 자를 환영하고 해골 분장과 조형물을 통해 축제를 진행합니다.


죽음의 가치를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멕시코인들은 세상을 떠난 이들이 1년에 한 번 가족과 벗을 만나러 세상에 내려온다고 믿으며, 10월 말일에 제단을 마련한 후 11월 1일에는 죽은 아이들을, 11월 2일에는 죽은 어른들을 위해 기도를 올립니다.

멕시코 죽은 자들의 날이 되면 멕시코인들은 설탕, 초콜릿 등으로 해골 조형물과 뼈 모양 사탕 등을 만들고, 여기에 죽은 사람의 이름을 적어 제단에 올립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해골 복장을 하고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친구의 묘지로 찾아가는데, 죽은 어른들을 위해서는 테킬라(tequila)와 담배를, 죽은 아이들을 위해서는 장난감을 가져갑니다. 그리고 마리골드(marigold) 꽃과 촛불로 무덤을 환하게 장식하고 무덤 곁에 자리를 깔고서 조용히 밤을 보냅니다.

한편 멕시코 죽은 자들의 날은 멕시코 토착 공동체의 일상에 부여하는 사회적 기능과 영적·미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에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됐습니다.

'멕시코 죽은 자들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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