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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양악수술이 불러온 비극…상처만 남기다
입력 2014-10-31 22:22 
사진=리얼스토리 눈 캡처
[MBN스타 금빛나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양악수술 의료사고를 둘러싸고 벌어진 환자와 병원 측의 대립을 다뤘다.

31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 ‘양약수술로 안면마비, 삶을 잃어버린 여자라는 주제로 양악수술 후 의료 사고로 나타난 안면마비에 고통을 호소하는 이은정(가명)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가족 의외에 얼굴 공개를 꺼리는 이은정 씨는 2012년 부정교합 때문에 양악수술을 받았는데 그 수술을 받고 안면마비가 와서 사람들에게 얼굴 보여주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제작진의 설득 끝에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벗은 이은정 씨는 안면 마비로 인해 한쪽 눈은 감을 수 없었고, 입도 마비돼 마시는 물의 반은 흘리고, 음식 역시 자유롭게 먹지 못했다.

그녀가 양악수술을 한 이유는 단순하게 미용 때문이 아니라 치아 크기와 턱 크기의 부조화로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 환자였다. 건강상의 이유로 양악수술을 한 이은정 씨지만 믿을 수 없는 결과에 절망했다.

수술하고 나서 모든 게 엉망이 돼 버렸다”는 이은정 씨는 평생 지급해야 할 안과 치료만 2억5천이 넘었으며, 휴유증으로 인한 우울증으로 종종 자살생각에 휩사였다.

의료과실로 확신하는 이은정 씨는 병원 측에 합의금으로 약 5억원을 청구했다. 내역을 살펴보면 안과치료비(2억5000만 원) 정신과 치료비(4500만 원) 위자료(1억6000만 원)을 합산한 금액이었다. 반면 병원 측은 향후 치료비 및 위자료로 1억5000만 원 밖에 지급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이에 대해 홍영균 변호사는 의료분쟁이 생겨서 소송할지 안 할지 고민하는 기준은 입증의 정도”라며 그래서 입증은 의무기록을 통해서만 할 수 있는데 의무기록이 미리 확보돼 있고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의무기록에서 의료과실을 입증할 수 있는 단서를 확인한다면 승소가능성은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한편 ‘리얼스토리 눈 방송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고(故) 신해철의 죽음과 관련된 의혹과 진실을 밝힐 예정이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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