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애플 CEO 팀쿡, 커밍아웃…러시아 정치인 "평생 입국 금지시켜라" 비판
입력 2014-10-31 20:56 
'팀쿡 커밍아웃' / 사진= 팀쿡 SNS
애플 CEO 팀쿡, 커밍아웃…러시아 정치인 "평생 입국 금지시켜라" 비판

'팀쿡 커밍아웃'

애플 CEO 팀쿡이 커밍아웃을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30일(현지시간) 팀 쿡은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기고문을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혔습니다.

쿡은 기고문에서 "내가 공개적으로 성적 취향을 인정한 적은 없었다"고 말한 뒤 "나는 내가 동성애자란 사실이 자랑스러우며, 신이 준 선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동안 팀 쿡이 동성애자란 소문은 심심찮게 거론됐고, 2년 전 일부 매체가 쿡의 성적인 취향을 문제삼는 기사를 쓰기도 했지만 팀 쿡이 자기 입으로 직접 동성애자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한 팀쿡이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팀쿡은 전 세계 핍박받는 성적소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팀쿡이 커밍아웃을 한 가운데 러시아 유명 정치인이 그를 강하게 비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30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의원 비탈리 밀로노브는 '플래시노드'란 웹사이트에 "그는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나? 에볼라 바이러스, 에이즈, 임질? 이것들은 해외에서 모두 꼴사나운 관련성이 있다"며 "평생 입국 금지시켜라"고 비판했습니다.

밀로노브 의원은 러시아 내에서도 반동성애 입법자로 유명합니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동성애자 헌혈 금지법을 추진할 당시, 밀로노브 의원은 "당연히 지지한다. 보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저들(동성애자들)은 모두 에이즈 감염인이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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