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집 나간 아내 찾아내라"…친인척 찾아가 칼부림
입력 2014-10-31 19:51  | 수정 2014-10-31 21:21
【 앵커멘트 】
가출한 아내를 찾아내라며 처가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40대가 붙잡혔습니다.
이 40대는 현장을 목격한 이웃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주진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50대 여성이 손에 피를 묻힌 채 주택가 골목에서 한 남성을 쫓아갑니다.

빠른 속도로 달아나던 남성을 여러 명의 남성이 뒤쫓고, 전봇대 밑에서 제압합니다.

지난 23일, 43살 최 모 씨는 가출한 아내를 찾아내라며 처가 친척인 55살 송 모 씨에게 다짜고짜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피해자 집에서 도망치는 최 씨를 이곳에서 이웃주민들이 붙잡았습니다."

최 씨를 붙잡은 건 이웃에 사는 32살 남성.


▶ 인터뷰 : 붙잡은 이웃 주민
- "사람들에게 시너통 같은 것을 휘두르고 있어서 제가 잡아서 눌러서 팔을 꺾고 있으니까, 젊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피 흘리는 사람에게) 미용실에서 수건도 대주시고…."

▶ 인터뷰 : 김상구 / 목격자
- "아주머니 한 분이 누워서 피를 흘리고 있었어요. 남자분이 젊은 청년한테 두 팔이 잡혀서 누워 있었는데…."

최 씨는 아내와 연락이 닿지 않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본인은 우발적이라고 하지만, 흉기도 구입을 했고 시너통도 들고갔고 그전에도 협박성 문자도 보낸 것으로 봐서는…."

송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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