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애플 CEO 팀 쿡 "난 동성애자"…응원 메시지 잇따라
입력 2014-10-31 19:30  | 수정 2014-10-31 21:41
【 앵커멘트 】
아이폰을 만드는 거대 IT기업이죠, 애플 사를 이끄는 CEO 팀 쿡이 자신은 동성애자라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유명인이니까 공개를 꺼릴 법도 한데 용기 있는 행동을 했다는 찬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편한 옷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아이폰6를 발표하는 애플의 CEO 팀 쿡.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애플을 이끄는 팀 쿡이 자신은 동성애자라고 밝히는 '커밍아웃'을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제주간지 비지니스 위크에 낸 기고문에서 팀 쿡은"동성애자라는 것이 자랑스러우며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동성애자였기에 소수자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어 CEO 생활에도 도움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팀 쿡은 과거에도 성적 소수자를 옹호하는 발언을 자주 해 측근에게는 이미 동성애자로 알려져왔습니다.

▶ 인터뷰: 팀 쿡 / 애플 CEO (지난 27일)
- "미국 일부 주의 현행법에서는 성적 취향 때문에 해고될 수도 있습니다"

전격적인 커밍아웃에 미국에서는 용기있는 행동이었다는 찬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등은 팀 쿡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32개 주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미국에서 53살인 팀 쿡이 과연 남성과의 결혼을 발표하느냐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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