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의 공모가가 19만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 확정으로 삼성SDS의 공모 규모도 1조1590억원대로 결정됐다.
31일 삼성SDS는 공모가가 희망공모가인 15만~19만원 상단인 19만원으로 정해졌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모가는 지난 29일, 30일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결과 확정됐다. 수요예측에서 국내 기관 경쟁률은 600대 1로 매우 높은 결과를 보였고 해외 기관투자가 대상으로도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모가도 희망가 상단으로 정해졌다.
공모가 확정으로 삼성SDS의 공모 규모도 1조1590억원대로 결정됐다. 다음달 14일 상장되면 시가총액은 14조7017억원으로 단숨에 시가총액 순위 13위에 오르게 된다.
삼성SDS는 다음달 5일, 6일부터 공모청약을 받는다. 이후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증권업계에서는 현재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35만원대인 만큼 공모 청약과 상장 첫날 투자자들이 대거 모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모가 확정으로 삼성SDS의 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 870만4312주의 가치도 1조658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이 보유한 지분 각 301만8859주의 가치도 5735억원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상장 이후 주가가 상승할 경우 보유 지분 가치는 더 올라가게 된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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