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국민·하나·기업·농협·외환 등 7개 시중은행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작년 동기보다 29% 늘어난 5조166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저금리 기조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다 대손충당금 등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지난 3분기에 당기순이익 220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작년 3분기 순이익(306억원)의 7.2배에 달하는 것이다. 작년 3분기에는 기업여신 부실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아야 했으나 올해는 이런 악재가 적어져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 은행은 또 올해 들어 3분기까지 7463억원 순이익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79.1% 증가한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날 은행·카드 등 계열사 연결기준으로 3분기 18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377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7.7% 늘었다. 작년 말 일부 자회사 매각 과정에서 냈던 법인세를 올 2분기 환급받은 것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20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 실적 부풀리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모뉴엘 사건 영향으로 420억원 가까운 돈을 대손충당금으로 쌓으면서 당초 예상보다 순이익 폭이 줄었다.
기업은행은 3분기까지 누적으로 7809억원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20.8% 증가한 것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영업 호조로 대출이 꾸준히 늘었고 수시입출금예금 등 저금리 예금의 잔액이 증가하면서 실적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자회사와 연결을 기준으로 할 때는 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9.8% 늘어난 23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날 발표에 따라 신한·우리·국민 등 7개 시중은행 실적이 모두 발표됐다. 신한은행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조2720억원 순이익을 올리며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순이익 1조원을 넘겼다. 하나은행은 지난 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595억원 감소한 20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김규식 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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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지난 3분기에 당기순이익 220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작년 3분기 순이익(306억원)의 7.2배에 달하는 것이다. 작년 3분기에는 기업여신 부실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아야 했으나 올해는 이런 악재가 적어져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 은행은 또 올해 들어 3분기까지 7463억원 순이익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79.1% 증가한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날 은행·카드 등 계열사 연결기준으로 3분기 18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377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7.7% 늘었다. 작년 말 일부 자회사 매각 과정에서 냈던 법인세를 올 2분기 환급받은 것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20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 실적 부풀리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모뉴엘 사건 영향으로 420억원 가까운 돈을 대손충당금으로 쌓으면서 당초 예상보다 순이익 폭이 줄었다.
기업은행은 3분기까지 누적으로 7809억원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20.8% 증가한 것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영업 호조로 대출이 꾸준히 늘었고 수시입출금예금 등 저금리 예금의 잔액이 증가하면서 실적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자회사와 연결을 기준으로 할 때는 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9.8% 늘어난 23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날 발표에 따라 신한·우리·국민 등 7개 시중은행 실적이 모두 발표됐다. 신한은행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조2720억원 순이익을 올리며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순이익 1조원을 넘겼다. 하나은행은 지난 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595억원 감소한 20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김규식 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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