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적토마’ 이병규, PS 첫 선발…위기의 팀 구할까
입력 2014-10-31 17:13 
경기 전 LG 이병규가 자신의 타격연습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PO) 선발 라인업을 대폭 변경했다. 포스트시즌(PS)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않았던 ‘적토마 이병규(9번)의 이름이 가장 눈에 띈다.
LG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PO 4차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2, 3차전 선발 2번으로 출전했던 황목치승 대신 김용의가 2번에 들어갔다. 또 주장 이진영이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대신 이병규(9번)가 선발 출전한다.
김용의는 예상된 선발 출전이었다. 넥센이 우완투수 헨리 소사를 선발 등판 예고했기 때문. 김용의는 PO 1차전서 번트 안타를 성공시키는 등 소사를 괴롭혔다. 또 3차전 2루수로 교체 투입돼 호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의외의 선발 출전자는 이병규. 이번 PS에서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병규는 5번으로 당겨진 브래드 스나이더에 이어 6번 타순으로 나선다.
시리즈 내내 5번 타자로 나섰던 이진영이 허벅지 안쪽 통증을 호소해 선발에서 빠지면서 대체 선수로 이병규를 선택했다. 이병규는 PO 1, 2차전 교체 선수로 들어가 2차례 타석에서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기록했다.
LG는 PO 3차전서 패하면서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이날 총력전을 펼쳐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 지난해 신바람 야구를 주도했던 이병규가 팀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까. 이병규는 올 시즌 소사를 상대로 타율 3할3푼3리(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min@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