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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10언더파 맹타’ 푸방 타이완 2R 선두 도약
입력 2014-10-31 16:57 
LPGA 투어 푸방 타이완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선 박인비. 사진제공=KLPGA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푸방 타이완 챔피언십 둘째 날에도 불꽃타를 날리면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박인비는 31일(한국시간) 대만 타이페이 미라마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만 9개를 쓸어 담는 동안 보기 1개를 적어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쳐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26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단독 2위 펑샨샨(중국.15언더파 129타)을 3타차로 따돌리고 당당히 리더보드 맨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10언더파를 몰아친 박인비는 지난 6월 시즌 첫 승을 거두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던 매뉴라이프 클래식 최종라운드와 같은 스코어를 적어내며 자신의 코스레코드 타이기록도 작성했다.
이로써 시즌 3승을 바라보게 된 박인비는 22주 만에 되찾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공동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출발과 동시에 3번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3타를 줄였다.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잠시 주춤하는 듯 했던 박인비는 5, 6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간 뒤 8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며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 4개를 추가한 박인비는 10언더파 62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2승으로 루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미림(23.우리투자증권)도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10언더파 134타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와 함께 공동 3위로 도약했다.
뒤를 이어 최운정(24.볼빅), 최나연(27.SK텔레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8언더파 136타로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세계랭킹 2위로 밀려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9언더파 137타로 단독 7위에 자리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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