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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극 ‘마지막 퍼즐’, 아동 성범죄에 대해 이야기하다
입력 2014-10-31 15:51 
사진=KBS
[MBN스타 손진아 기자] 아동 성범죄를 다룬 ‘마지막 퍼즐이 다양한 메시지를 들고 찾아온다.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별관에서 KBS2 드라마 스페셜 ‘마지막 퍼즐(연출 김정현, 극본 이주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마지막 퍼즐은 아동 성폭력 사건현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단서를 통해 사건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로, 아동 성범죄에 대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

‘마지막 퍼즐을 연출한 김정현 PD는 딸을 가진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신문기사나 그런 걸 보면 딸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드라마로 풀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동 성범죄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 보니 작품이 다소 무겁거나 어려울 것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김 PD는 드라마에 액션을 가미해 너무 무겁지 않고 재밌는 드라마로 완성시키려고 노력했다.

극의 중심에는 딸 소희가 끔찍한 성범죄를 겪었음에도 범인을 잡지 못한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강력반 형사 재호 역을 맡은 윤태영의 활약도 빛날 예정. 촬영하면서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보다 딸에 대한 감정적인 부분에서 힘듦을 느꼈다는 윤태영은 와이어 액션까지 직접 소화해 그의 변신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실제 상황처럼은 할 수 없는 거지만 재호의 심적인 부분을 표현할 수 있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다친다하더라도 꼭 찍어보고 싶었다”며 ‘마지막 퍼즐이 자식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는 작품이었고, 개인적으로 약 같은, 힐링을 해줄 수 있는 드라마였던 것 같다”고 설명하며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특히 충무로에서 감칠맛 나는 연기로 ‘명품 조연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 김민재는 이번 작품에서 악역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극 중 아동 성폭력사건 중심에 있는 태식 역을 맡아 신랄한 악역으로 분한 그는 액션 연기는 물론 섬세한 감정연기까지 선보이며 극에 긴장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촬영을 마쳤다. 팀워크가 정말 잘 맞았던 팀이지 않았나 싶다. 드라마도 굉장히 잘 나왔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함께 출연한 김민상, 정지윤 역시 팀워크와 촬영 분위기가 정말 최고였다”라며 자랑해 그들의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를 자아냈다.

사진=KBS
‘마지막 퍼즐은 윤태영이 선사하는 추격의 쾌감부터 딸을 향한 부성애, 그리고 아동 성범죄에 대한 의미심장한 메시지로 시청자들을 매혹시킬 준비를 마쳤다. 긴박한 전개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반전을 통해 색다른 재미로 시청자를 자극시킬 것이다.

김정현 PD는 드라마를 보고 나서 각자 여러 가지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다. (‘마지막 퍼즐을 보고나서) 잠자리에 들기 전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고, 우리나라 법이 가지고 있는 허점에 대해 항상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마지막 퍼즐은 오는 11월2일 밤 12시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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