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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남기고 떠난 故신해철, 공방은 계속된다
입력 2014-10-31 15:44  | 수정 2014-11-06 15:00
사진=곽혜미 기자
[MBN스타 남우정 기자] 고(故) 신해철이 유족들과 동료들만 남긴 해 먼 여정을 떠났다. 하지만 의료사고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30일 신해철의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S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것을 알렸다.

소속사는 신해철이 장협착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자세한 경과사항을 파악하는데 주력하였고, 유족 측과 상의한 결과 S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하였다”며 변호사 선임도 이미 마친 상태이며 추후 대응은 선임 변호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유족들이 직접 의료사고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31일은 신해철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유족들과 동료들, 팬들이 마지막을 지킨 가운데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남궁연, 신대철, 윤종신, 이승철 등의 동료들을 유가족에게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제안했고 긴급기자회견을 통해서 화장을 한다면 의문사로 남게 될 것. 의료사고인 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17일 신해철은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인해서 분당의 A병원을 찾았으나 대기 시간이 길어 S병원으로 이동해 장협착 수술을 받았다.

19일 신해철은 퇴원을 했지만 20일 새벽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며 S병원을 다시 방문하며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그러던 중 22일 새벽 신해철은 다시 S병원에 입원했고 갑작스럽게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까지 받았다.


결국 신해철은 S병원에서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됐고 그 곳에서 각종 검사를 받곤 오후 8시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을 진행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신해철은 아산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의식이 없고 동공반사도 없는 상태였다.

신해철이 의식이 없는 동안 온라인상에선 신해철이 위밴드 수술을 받았다는 의견이 제시됐고 소속사는 현재 신해철은 여전히 의식이 없는 위중한 상태다. 한 사람의 생사가 넘나드는 상황에서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후유증이니, 위밴드 수술로 인한 부작용이니 하는 확인되지 않은 가십거리성 기사들은 정말로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뿐만 아니라 S병원 측에서 발언한 ‘환자 본인이 아무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만큼 병원측에서 주의를 당부한 사항에 소홀했을 가능성은 있다라는 표현에 대해 불쾌감을 호소했다.

6일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던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세상을 떠났다. 서태지, 이승철, 신대철, 남궁연, 윤종신 등이 영결식은 물론 추모관까지 곁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신해철의 명확하지 않은 사인에 대해 밝히기 위해 유족들에게 부검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신해철의 아내인 윤원희 씨는 한 매체를 통해서 우리는 위를 접어 축소하는 수술에 동의한 적이 없고 사전에 설명을 들은 적도 없는데 병원측에서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족 측의 S병원의 진료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만큼 이미 담당 변호사까지 선임하며 본격적인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해철은 떠났지만 그의 사인을 밝히기 위한 과정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룹 무한궤도의 멤버로 데뷔했다. 당시 무한궤도는 ‘그대에게를 통해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후 1990년 솔로가수로 데뷔, 1992년엔 록그룹 넥스트를 결성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신해철은 이‘슬픈 표정하지 말아요와 ‘안녕 ‘날아라 병아리 ‘재즈카페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특히 MBC ‘고스트네이션을 통해서 거침없는 입담을 발휘, ‘마왕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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