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여중생을 집단 폭행하고 성폭행까지 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 여학생이 일행 중 한 명을 따돌린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31일 MBN 단독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의 한 모텔에 지난 28일 새벽 3시쯤 13살 송 모 양 등 9명이 이곳으로 또래인 이 모 양을 끌고 왔다.
송 양 일행은 이 양을 방으로 데리고 가 주먹과 발로 집단 폭행했다. 가해 학생 대부분은 여성 가출 청소년들로 이 양에게 성폭행까지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은 8시간 동안 계속됐고 이 양은 하혈과 함께 심한 복통을 호소했다.
가해 학생 가운데 한 명이 경찰에 자진 신고하면서 이 양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가해 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 양이 일행 중 한 명을 따돌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송 양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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