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IBM과 손잡고 빅데이터 분석 나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트위터가 IBM과 함께 자사 서비스의 빅데이터 분석에 나선다. 이를 통해 기업 대상으로 사업에 의미있는 분석 결과를 도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트위터와 IBM은 31일 빅데이터 관련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트위터는 IBM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왓슨 애널리틱스에 전세계 트위터 데이터를 제공한다. IBM은 이 데이터를 왓슨 애널리틱스 분석 서비스에 통합할 예정이다. 왓슨 애널리틱스는 IBM이 지난 9월 내놓은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로 태블릿 등을 통해 일상 생활에서 질문하듯 이용할 수 있다.
IBM은 왓슨 애널리틱스에 트위터 데이터를 통합함으로써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막대한 데이터에서 의미를 도출해 제공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기반 데이터가 많을수록 분석의 신뢰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양사는 트위터 데이터를 이용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할 예정이다. 우선 IBM의 고객 참여 솔루션 익스피리언스원에 트위터 데이터가 통합된다. 이를 통해 영업, 마케팅, 고객 서비스 담당자들이 사용자의 심리와 행동을 파악해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다.
IBM의 컨설팅 서비스에도 트위터 데이터가 활용되며 은행, 소비재, 유통, 여행, 교통 등 각 산업에 특성화된 솔루션도 만들어진다.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자(CEO)) 회장은 "트위터는 수억명의 고객과 기업 전문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이라며 "이번 제휴로 IBM이 지닌 업계 최고의 클라우드 기반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더 나은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딕 코스톨로 트위터 CEO는 "IBM과 중요한 제휴를 맺게 됨으로써 신규 시장의 개척에서부터 고객, 파트너 및 임직원의 참여도 제고에 이르기까지 기업이 의사 결정을 내리는 방식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