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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롯데 자이언츠 신임 사령탑 '위기의 구단을 구하라!'
입력 2014-10-31 14:08 
롯데 자이언츠 /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내분으로 난파 직전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선장에 이종운 1군 주루코치가 선임됐다.
 
31일 롯데는 "이종운 신임 감독을 3년 계약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 8억원의 조건으로 제16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롯데는 최근 선수단과 구단 프런트의 내부 갈등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큰 위기를맞았습니다.
 
급기야는 선수단이 구단 프런트의 특정 인물을 겨냥해 사실상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까지 발표하면서 갈등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롯데는 이러한 내부 갈등을 봉합할 적임자로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이신임 감독을 선택했습니다.
 
롯데 측은 "선수들과 소통을 잘하는 외유내강형 스타일"이라며 "롯데 프랜차이즈 출신으로 선수들의 성향과 팀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데 최적임자로 판단해 선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감독은 내부 갈등을 수습하는 것뿐만 아니라 2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를 '가을 잔치'로 이끌어야 하는 중책까지 맡게 됐습니다.
 
이 감독은 1989년 2차 2순위로 롯데에 입단해 1997년 은퇴할 때까지 9년간 롯데유니폼만을 입었습니다.
 
현역 시절 뛰어난 타격과 주루 센스를 과시했고, 수비 범위도 넓어 공·수·주를 두루 갖춘 선수로 인정받았습니다. 1992년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입니다.
 
당시 전준호, 김응국, 박정태, 김민호와 함께 롯데 타선을 이끈 그는 서건창(넥센 히어로즈) 이전에 시즌 최다 3루타 기록을 보유하기도 했습니다.
 
1998년 일본 지바마린스 코치연수를 마치고 롯데 코치, 경남고 감독을 역임했고, 현재 롯데 1군 주루코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신임 감독의 취임식은 추후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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