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하나대투證, 선데이토즈로 100억 `대박`
입력 2014-10-31 13:55 

[본 기사는 10월 29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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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입 업체인 선데이토즈를 자사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와 합병시킨 하나대투증권이 이 투자 한 건으로 1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하나대투증권는 보유 중이던 선데이토즈 지분 일부인 44만2083주를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간 장내에서 매도했다.
스팩 발기주주로서 취득한 지분을 내다 팔아 3일 만에 약 98억원을 손에 쥔 것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은 25만674주를 주당 2만2584원에, 1만4574주를 주당 2만1716원에, 17만6835주를 주당 2만1656원에 각각 매도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 2010년 선데이토즈의 보통주 7000주와 전환사채(CB) 54만550주를 취득했다. 전환가액 2000원에 권면 총액은 11억원이었다. 지난해 11월에 CB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해 총 55만2500주를 보유하다 보호예수 기간이 완료되면서 지분을 처분했다.
하나대투증권이 스팩 상장과 합병 등에 따른 인수 수수료 8억원과 금융자문 수수료 2억원을 챙긴 것까지 더하면 선데이토즈 한 건으로 100억원이 넘는 수익을 낸 셈이다.
당초 산업용 코팅장비 제조업체인 피엔티와 하나그린스팩을 합병하려다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부결돼 한 차례 고배를 마셨지만 선데이토즈와 합병하면서 스팩 사상 최대 규모의 수익을 챙겼다.
선데이토즈는 올 반기 매출액 810억원에 영업이익 354억원, 당기순이익 286억원을 올렸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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