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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동료 가수들 “이대로 못 보내…의문사로 남으면 오명”
입력 2014-10-31 11:48  | 수정 2014-10-31 12:02
[MBN스타 최준용 기자] 고 신해철 유족이 화장이 아닌 부검을 진행하게 된 배경에는 고인의 동료 가수들의 힘이 컸다.

신해철의 유족은 31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인의 신대철, 이승철, 윤종신, 유희열, 남궁연, 싸이, 김동완 등 동료 가수들이 유족들을 설득했고, 장시간의 회의 끝에 결국 부검을 하기로 결정했다.

가수 이승철은 이날 취재진에게 유족들은 화장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나를 비롯해 선, 후배가수들이 부검할 것을 설득했다”고 밝혔다.

남궁연은 이어 한국의 위대한 가수가 의문사로 남는 것은 역사의 오점이 될 수 있다. 의료사고이든 그것이 아니든 직접 사인과 간접사인을 정리하고 보내자는 것이 우리들 의견이다”고 설명했다.

싸이는 의료사고로 인한 소송에 초점을 맞추기 보단 단지 여쭤보고 싶은 것이다. ‘왜 돌아가셨는지? 속시원하게 밝혀진다면 신해철(형)도 가시는 길 조금이나마 발걸음이 가벼우지 않을가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던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응급 수술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신해철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끝내 세상과 작별했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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