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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휴식 등판’ 소사, ‘득’될까? ‘독’될까?
입력 2014-10-31 11:24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끝낼 수 있을까. 헨리 소사(29·넥센 히어로즈)가 1차전에 이어 다시 선발로 나서는 중책을 맡게 됐다.
넥센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PO 3차전에서 선발 오재영의 역투와 모처럼만에 터진 타선에 힘입어 6-2로 승리를 거두며 PO전적 2승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기게 됐다.
소사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4차전에 선발로 일찌감치 예고됐다. 앞서 염경엽 넥센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3선발 체제로 치른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1차전 선발로 나서 4⅓이닝 3실점으로 다소 기대에 못 미친 투구를 보였던 소사다. 문제는 3일 휴식 후 등판하는 소사가 제대로된 투구를 펼치느냐 여부다.
염경엽 감독은 소사의 회복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KIA시절부터 체력은 좋았다. 투구수 100개를 넘기는 것은 기본이었다. 염 감독은 소사는 90개를 넘겨야 150km를 꾸준히 찍는다”고 설명했다. 올해 평균투구수도 107.7개다.
그래서 소사의 투구수는 100~110개였다. 상황에 따라서는 130까지도 가져갈 수 있다. 넥센의 불펜운용에 숨통을 트이기 위해서는 소사가 많이 던져줘야 한다.
1차전에서는 초반부터 너무 세게 던지느라 이닝이 흐를수록 공에 힘이 떨어졌다. 투구수는 100개에 못미친 84개였다. 3일 휴식이 충분하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소사가 1차전 조기 강판되면서 불펜 소모가 많은 상황이다. 4차전 소사가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염경엽 감독도 3차전이 끝난 뒤 "소사를 길게 끌고 갈 생각"이라면서 "승부가 되는 지점에서는 승부를 할 것이지만, 기본적으로는 끌고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3일 휴식 후 등판하는 소사 선발카드가 넥센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아니면 기대와 다른 결과로 나타날지 PO 4차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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