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안전 최우선 ‘여성안심주택’ 96호 구로구 천왕서 첫 공급
입력 2014-10-31 10:22  | 수정 2014-10-31 10:24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여성안심주택"이 구로구 천왕지구에 첫 공급된다. 사진은 안전설비 개념도 [사진제공: 서울시]
구로구 천왕지구에 지하1층~지상9층 규모의 여성안심주택 96호(전용 14㎡)가 첫 공급된다.
여성안심주택은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1인 여성가구의 안전과 생활패턴을 반영한 서울시의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으로,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착공한 구로구 천왕지구 ‘여성안심주택 공사를 연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첫 선을 보이는 여성안심주택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아울러 각 세대별 내부 공간도 여성 특유의 ‘실용성과 편의성을 갖춘다.
출입구 바로 옆에 무인택배시스템을 설치하고, 수도·전기·가스 검침은 주택 외부에서 처리하도록 해 불필요한 외부인의 출입을 최대한 줄이도록 했다. 출입문도 주출입구와 카드식개폐문 이렇게 이중으로 설치해 외부인이 쉽게 안으로 들어갈 수 없도록 했다.

또 창문과 배관 등에는 방범창, 도난방지커버 설치는 물론 주출입구, 엘리베이터, 각층 복도 등 건물 곳곳엔 CCTV를 설치했다.
아울러 각 세대마다 24시간 비상벨과 동체감지기 설치를 통해 응급상황 발생시 1층 관리실에서 직접 경찰서 등으로 연락할 수 있도록 해 여성들이 24시간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1층 관리실에서는 직접 지상 주차장과 계단실을 볼 수 있도록 설계해 공용공간의 사각지대도 최소화했다.
내부 공간의 신발장(전면거울 설치)은 굽이 높은 하이힐, 부츠 등 여성용 신발의 특성을 고려해 높낮이가 다르게 구성하고, 옷장도 코트․드레스와 같이 길이가 긴 여성 의류의 특성을 감안해 수납공간의 크기를 다르게 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또 1인 가구가 모여 사는 만큼 이웃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공동세탁실이 있는 지하1층엔 다목적 공간을 배치해 세탁시간 동안 이웃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하고, 지상층 3개소(3,6,8층)에는 옥외계단과 연계해 외부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휴게공간을 만들어 이웃과 친밀감을 높이고, 공동체적 커뮤니티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곳은 빨강, 초록, 노랑색으로 외관을 칠해 경쾌함을 더했다.
지하1층엔 방문객 등 외부인을 응접할 수 있는 휴게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서울시는 총96호 중 68호(70%)는 일반 공급으로, 28호(30%)는 우선 공급 유형으로 공급한다. 일반 공급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1인 여성가구 무주택 세대주로서 본인의 소득금액의 합이 3224,340원(가구원수별 월평균소득의 70%) 이하인 자를 대상으로 한다.
우선 공급은 천왕여성안심주택이 구로구에 위치하고 있음을 감안해 중소기업체에 6개월 이상 근무 중인 근로자(임원제외)를 대상으로 한다. 임대보증금은 736만원, 임대료는 약 12만원이다.
접수는 11월 10일부터 11월 14일 17:00까지로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인터넷으로만 청약이 가능하며, 입주자 선정 발표일은 12월 18일이며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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