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OST 음원차트 장기 집권, 드라마-영화는 끝나도 감동은 계속된다
입력 2014-10-31 09:41 
[MBN스타 남우정 기자] 드라마가 끝나고, 영화가 간판을 내려도 그 감동은 OST로 남는다.

10월, 한 달은 대형가수들의 컴백이 줄을 이었고 남자 아이돌들도 신곡을 발표하며 음원차트 전쟁을 벌였다. 2년 만에 신보를 발매한 에픽하이가 지금까지도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고 있으며 김동률, 서태지, 개코 등이 음원차트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아이돌들의 파워도 변함이 없었다. 보는 음악이 아닌 듣는 음악이 강세가 되면서 비스트, 2AM, 악동뮤지션까지 아이돌도 발라드로 돌아왔다.

치열한 음원차트 경쟁 가운데에서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는 곡들이 있다. 바로 드라마와 영화 OST다. 드라마는 이미 종영을 했고 영화도 이미 VOD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지만 OST의 인기는 변함이 없다.

30일 기준 멜론 음원 일간 차트를 살펴보면 영화 ‘비긴어게인 의 OST ‘Lost stars가 7위, KBS2 ‘연애의 발견 OST 어쿠스틱 콜라보의 ‘묘해 너와가 15위, ‘너무 보고싶어가 29위, SBS ‘괜찮아 사랑이야 OST 윤미래의 ‘너를 사랑해가 21위에 올랐다. 주간 차트에서도 30위권에 모두 안착해 있다.

단순히 한 곡만 인기를 얻은 것이 아니라 수록된 여러 곡이 함께 차트에 올랐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특히 드라마가 종영한 이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데, 드라마의 인기에 편승하기 보단 음악 자체만으로도 인기를 모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로엔 투자유통사업부 최재우 매니저는 OST 장기 인기에 대해 같은 음악이라고 하더라도 영화나 드라마 등을 통하면 감정이입이 극대화되어 가사전달력이 높아진다. 또한 드라마의 경우 매회 반복적인 청취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 등이 OST 장기 인기의 주요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