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애플 CEO 팀 쿡, "동성애자라는 사실 자랑스럽다" 커밍아웃
입력 2014-10-31 09:31  | 수정 2014-11-01 09:38

'애플 CEO 팀 쿡'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워크 기고문을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혔다.
지난 3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쿡 CEO는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기고문을 통해 "내 성적 성향을 부인한 적은 없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한적도 없다"며 "분명히 말하자면 나는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이는 신이 내게 준 선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수년간 내 성적 지향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했고 애플의 동료들도 이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다"며 "내가 게이라는 것 때문에 그들이 나를 대하는 방식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쿡 CE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에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앞서 그는 자신의 고향인 앨리바마 주에서 동성 결혼이 허용되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팀 쿡이 논란과 파장을 감수하고서라도 커밍아웃을 한 것은 동성애자들을 돕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는 주가 늘어나는 등 미국 사회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인식이 급속도로 바뀐 데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애플 CEO 팀 쿡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애플 CEO 팀 쿡, 용기 있네" "애플 CEO 팀 쿡, 불편함도 있을텐데" "애플 CEO 팀 쿡, 계속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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