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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LG, 필승전략은 ‘중심 좌타라인의 부활’
입력 2014-10-31 09:21  | 수정 2014-10-31 09:25
LG가 시리즈전적 1-2로 몰리며 벼량 끝에 섰다. 3차전에서 침묵했던 좌타라인의 부활이 절실해졌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박용택, 이병규(7), 이진영, 스나이더. LG 트윈스 타선의 핵심인 중심 좌타라인이 침묵했다.
중심타선에서 안타가 터지지 않으니 승부는 불 보듯 뻔했다. 결과는 2-6패배. LG 트윈스가 30일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무엇보다 중심타선이 터지지 않은 것이 패인이었다.
2차전에서 9득점을 얻어낸 타선은 이날은 2득점에 그쳤다. 특히 3번부터 6번 타순에 배치된 좌타라인은 15타수 2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1타점을 얻는 것에 그쳤다. 넥센 선발 오재영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 낸 선수는 스나이더가 유일했다. 이진영이 8회에 기록한 1타점 또한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다.
좌타라인의 활약에 LG는 웃고 울었다. 2차전은 중심 좌타라인이 승을 이끌었다. 이날 팀이 얻어낸 9득점 중 6타점이 그들의 방망이로 만들어졌다. 박용택과 스나이더는 각각 2타점을 올렸고 이진영과 이병규도 1타점씩을 보탰다. LG에게는 중심타선의 활약이 승패와 직결된 셈이다.
4차전 선발 소사는 이미 한 번 포스트시즌서 승부한 경험이 있다. 지난 27일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이 소사였다. 소사 상대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소사는 이날 경기서 4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좋지 않았다. LG 좌타라인도 소사를 상대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그 중 3번타자 박용택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스나이더는 4회 솔로포를 쏘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6회 불펜투수 정찬헌이 역전을 허용해 경기에는 패했다. 하지만 LG는 소사를 제대로 공략해냈다.
시리즈전적 1-2로 벼랑 끝에 몰린 LG는 4차전에서 필승전략이 필요하다. LG의 필승전략은 거창하지도, 찾기 어려운 것도 아니다. LG의 필승전략은 단순하고 명확하다. 좌타라인의 부활이다. 중심 좌타라인이 1·2차전과 같은 모습을 4차전에서 재현해낸다면 3차전과 같은 무기력함은 사라질 것이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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