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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스피드스케이팅 전향 3개월 만에 태극마크
입력 2014-10-31 08:53 
박승희가 스피드스케이팅 전향 3개월만에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사진=MK스포츠 DB
박승희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에 올랐던 박승희(22·화성시청)가 스피드스케이팅 전향 3개월 만에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박승희는 30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9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1000m에서 1분21초16로 결승전을 통과하며 이상화(서울시청·1분19초1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로써 박승희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지 고작 3개월 만에 2014-15 시즌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여자 단거리(500m,1000m) 국가대표는 이 대회 500m 상위 2명과 1000m 상위 2명 등 총 4명이 선발된다. 이들 중 겹치는 선수가 있으면 500m 차상위, 1000m 차상위 선수 순으로 기회를 얻는다.
전날 500m에서 6위에 그쳤던 박승희는 주중목 1000m에서 2위에 오르며 결국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쇼트트랙 1000m, 3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승희는 올림픽 이후 현역 은퇴를 잠시 내려두고 지난 7월 스피드스케이팅 전향을 선언했다.
최근 캐나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국가대표 선발전에 임한 박승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때의 기량을 과시하며,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한편, 이상화는 전날 500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오르며 국내 여자 단거리 여제 임을 다시한번 드러냈다. 이상화, 박승희외에 500m에서 2~3위에 오른 장미(한국체대)와 이보라(동두천시청)가 여자 단거리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선발된 국가대표들은 11월 14일부터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대회에서 시즌 첫 국제대회를 갖는다.
박승희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승희, 3개월도 안돼서 대단하다”,박승희, 쇼트트랙때의 위엄을 스피드에서도 보여주길”,박승희,메달따는 모습기대할께요”,박승희, 파이팅”,박승희, 이상화랑 선의의 경쟁을 하길”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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