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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와 결별, 명암 엇갈린 日 투수들
입력 2014-10-31 08:36 
우에하라 고지는 후반기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지만, 보스턴과 2년 재계약을 맺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들이 월드시리즈가 끝나기 무섭게 다음 시즌 선수단 구성 작업에 들어갔다. 그 첫 단계는 옵션 계약 선택이다. 이 과정에서 일본인 투수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시애틀의 이와쿠마 히사시, 보스턴의 우에하라 고지는 잔류했다. 이와쿠마는 700만 달러가 걸린 2015시즌 옵션을 시애틀 구단이 선택했고, 우에하라는 보스턴과 2년 18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재계약 금액은 보스턴 언론 ‘WEEI 보도 기준).
이와쿠마는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179이닝을 소호하며 15승 9패 평균자책점 3.52 154탈삼진 21볼넷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펠릭스 에르난데스에 이어 2선발로 활약한 그는 2015시즌에도 그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우에하라는 이번 시즌 64경기에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4.35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보스턴이 다시 그를 붙잡으며 2015년에도 펜웨이파크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후지카와 규지는 팔꿈치 부상으로 2년간 제대로 된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컵스를 떠나게 됐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반면, 시카고 컵스의 후지카와 규지는 컵스가 550만 달러의 2015시즌 옵션을 거부하면서 FA 시장에 나왔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2년 동안 27경기 출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50만 달러의 바이아웃을 받은 그는 일본 복귀를 비롯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고민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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