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출 실적 뻥튀기' 박홍석 모뉴엘 대표 구속
입력 2014-10-31 07:00  | 수정 2014-10-31 08:19
【 앵커멘트 】
혁신 기업으로 주목받던 로봇청소기 제조업체 모뉴엘의 박홍석 대표가 수출 실적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얼마 전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모뉴엘의 경영 정상화는 더욱 멀어지게 됐습니다.
이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설립 7년 만에 매출 1조 원을 기록하며 성공신화를 써온 가전업체 모뉴엘.

모뉴엘의 박홍석 대표가 어제(30일) 밤 구속됐습니다.

박 대표는 그동안 서류를 조작해 수출 실적을 부풀린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부사장 신 모 씨와 재무이사 강 모 씨도 함께 구속됐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범죄 액수는 4조 원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1조 3천억 원 규모로 수출 실적을 '뻥튀기'했고, 외환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2조 8천여억 원을 주고받았습니다.

검찰은 모뉴엘이 수출채권을 발행한 뒤 할인 판매하고, 만기가 돌아오면 다시 수출액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돌려막기'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입대금을 조작해 400여억 원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박 대표의 구속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국내 1위 로봇청소기 업체 모뉴엘의 정상화는 더욱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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