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창단 첫 한국시리즈까지 1승 앞으로

【 앵커멘트 】
프로야구 넥센이 LG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겼습니다.
공포의 핵 타선이 마침내 폭발했고, 베테랑 오재영이 깜짝 호투를 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에서 가장 넓다는 잠실야구장도, 유광 점퍼 물결을 이룬 LG의 일방적 응원도 감을 찾은 넥센의 강타선 앞엔 소용없었습니다.

2회 강정호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포로 신호탄을 쏘아 올린 넥센은 5회엔 2루타 3방으로 4점을 쓸어 담았습니다.

이성열, 박동원, 로티노가 넓은 잠실구장의 외야 구석구석으로 타구를 날려 LG 수비의 혼을 빼놨습니다.

유한준은 8회 쐐기 홈런포를 터뜨렸습니다.

반면 LG 타자들은 넥센 베테랑 선발 투수 오재영에 혼쭐났습니다.

6회까지 단 3안타로 묶이며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는데 그쳤습니다.

▶ 인터뷰 : 오재영 / 넥센 투수
- "이 악물고 던진다는 생각 하나밖에 안 가졌어요. 이기고 싶었어요."

필승 계투조인 한현희와 조상우, 손승락이 1실점으로 뒷문을 잘 지킨 넥센은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 나갔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다시 승기를 잡은 넥센이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