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찬바람 불면 더 무서운 뇌졸중…"잘 몰라"

【 앵커멘트 】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특히 조심해야 할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뇌졸중인데요.
우리나라 노인들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병이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우 김희라 씨가 고생한 것으로 알려진 뇌졸중은 60세 이상 사망원인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무서운 병입니다.

▶ 인터뷰 : 박 선 / 서울 혜화동
- "나이 드신 분들이나 남자들이 걸리는 병이라고는 생각하고 있고 중풍 정도로 알고 있어요."

뇌졸중은 뇌로 향하는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 병인데.

혈관이 막혀서 피가 통하지 않는 뇌경색이나,

뇌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뇌에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면, 신체 각 부위를 담당하는 기능을 상실하거나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찬바람이 부는 환절기, 혈관이 쉽게 수축되고 혈압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은 뇌졸중 위험이 더 커집니다.

▶ 인터뷰 : 김옥준 / 분당차병원 신경과 교수
- "급작스럽게 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운 날씨 외출할 때는 반드시 모자를 쓰거나 두껍게 입고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전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은 일생에 한 번은 뇌졸중을 경험하고, 지금도 6초마다 1명은 뇌졸중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