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조명철 의원 동생 인터뷰 공개…"금수도 제 둥지 안다"
입력 2014-10-30 19:40  | 수정 2014-10-30 20:52
【 앵커멘트 】
북한이 이제 가족을 내세워 탈북자를 협박하고 있습니다.
탈북자 1호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의 동생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조 의원을 짐승만도 못하다며 비난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수도 제 둥지를 안다'

북한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동영상입니다.

등장인물은 지난 1994년 탈북한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의 동생인 조동철.

조 의원이 탈북하면서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들이 어떤 고초를 겪었는지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조동철 / 조명철 의원 동생
- "(탈북) 소식 듣고 일체 밥도 못 먹고 다 빈사 지경에 처했다고 합니다. 온 집안이."

이어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짐승만도 못하다며 협박에 가까운 말을 쏟아내더니 조 의원이 북한의 인권을 거론한 부분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조동철 / 조명철 의원 동생
- "부모 자식 처자를 돌봐야 할 의무는 자기는 없습니까? 그런 주제에 무슨 인권 타령입니까?"

이번에 공개한 동영상 제목에 '1'이라는 숫자를 붙인 걸로 봐서 북한은 앞으로 다른 탈북자들에 대한 연속적인 협박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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