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분위기 좋아졌지만, '경청'은 남 이야기
입력 2014-10-30 19:40  | 수정 2014-10-30 21:09
【 앵커멘트 】
교섭단체 연설에선 상대당 대표에게 박수를 보내는 등 좋은 분위기가 연출됐는데요.
하지만, 연설 도중엔 휴대전화를 하는 것은 예사고 꾸벅꾸벅 졸기까지 하는 등 경청하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당시 분위기를 박준규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상대당 대표 연설 도중 야유나 고성은 없었고, 오히려 연설이 끝난 뒤 박수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연설 도중엔 경청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는가 하면, 전화를 받고 자리를 뜨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옆자리 의원과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몇몇 의원은 자리까지 옮겨가며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졸음을 참을 수 없는 듯 연설 내내 꾸벅꾸벅 조는 의원도 눈에 띕니다.

연설 내용은 듣지 않고 휴대전화로 사진 촬영을 하는 의원도 있습니다.

'사회적 대타협'에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며 좋은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경청은 여전히 남 이야기였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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